1주일전에 현지 공장 관계자를 만나던중 고무나무 농장을 둘러보면서 나눈 이야기입니다..^^

고무 체취현장을 둘러보고.....2007. 5월

세계 최대 고무 생산국은 원래는 말레이시아 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말레이시아의 경우는 도시개발로 인해 고무나무를 베고 있어서 고무나무가 없어지고 있답니다..

허나 태국은 꾸준한 고무나무를 심어 현재는 세계최대 고무 생산국이 되어 있구요..

(따라서 말레이시아에 있던 세계적인 타이어및 고무제품관련 공장들이 태국으로 이전할려는

큰 움직임이 있답니다.. 쉽진 않겠죠^^)

그래서 고무가격이 석유가격과 비례관계로 유동적인데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이런 추세라면 소비자의 라텍스가격도 계속해서 오를 전망이고 해서 미리 천연라텍스 침대를

구입 하시는것도 좋은 생각일 것입니다.

그러나 시중에 떠도는 제품중에 저가 라텍스가 천연 라텍스라며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는데

저로서는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그 이유는 고무나무 한그루에서 하루에 체취하는 양은 약 200~300g이며 이중 새벽에

처음나오는 고무를 최상급으로 치며 이를 천연라텍스를 만드는데 사용을 하고 새벽시간 이후에 나오는

라텍스로는 타이어 및 고무장갑등의 제품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등급으로 나뉩니다.

또한 라텍스 가격의 변동은 우기철과 건기철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우기철에는 함수량이 많고 건기땐 함수량이 적겠죠..

이를 일차 가공을 통해 일정한 함수량을 맞추는데 수분량을 보충을 하는건 쉬우나 함수량을 줄이는과정은

복잡합니다, 해서 우기때 가격이 많이 오르는것입니다.

(함수량 : 고무액에 내포 되어 있는 물의 양)

그런데 건기때가 되었다고 가격이 떨어지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고무농장의 큰손들이 가격을 담합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약20그루에서 체취한걸로 천연라텍스 베게 한개를 만듭니다.
만약에 15센티두께로 퀸사이즈매트리스를 만든다면 600그루 이상의 나무에서 체취한 천연고무가 있어야

침대 메트리스가 하나 만들어집니다.

(가격 대비에서 매트리스 보다 베개가 가격이 비싼 이유는 매트리스나,  베개 둘다  몰드에서

 찍어내는 기본적인 공정비는 비슷하기 때문이죠..^^)

중요한것은 태국이라는 나라가 아무리 인건비가 싸고 고무나무가 많이 있다하더라도 상상해보십시오!!  
절대로 천연 라텍스는 일반 합성라텍스보다 싸게 구입할수가 있는 제품이 아닙니다.

이런 관계로 고무성분과 유사한 석유화학 제품을 혼합한 제품들이 저가로 시장에서 많이들 팔리는데, 
이는 순면제품의 옷을 입느냐,  나일론이 많이 섞인 제품의 옷을 입느냐의 차이로 생각 하면 무리리가

없을 것입니다.

P.S : 현지 고무농장을 같이 둘러 보셨던 프랑스와 독일 라텍스공장 관계자에 의하면 거의 대부분 합성라텍스를

        제조하는 유럽에서도 현지 태국에 직접 천연라텍스 공장을 세우거나, 또는 OEM으로 제작하는 등 

        천연라텍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합니다..

        ( 세계적인 친환경상품 트렌드에 맞추어서, 기능상, 효능상 친환경상품인 천연라텍스와 합성라텍스는

        비교가 안된다는것을 다시 한번 강조해드리며, 유럽 공장 관계자분들도 어쩔수 없는 선택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