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목디스크가 있어 굴곡형 베개를 검색하다가 발견했던게 스마일 라텍스 베개였습니다. 그게 벌써 몇해 전이었네요. 당시에 샀던게 M-11 이었습니다. 일반 베개를 쓰다가 이걸 쓰니 참 편안했었고 그뒤로 일반베개를 사용하면 목에 통증이 오곤 했습니다. 오래 사용하니 베개가 좀 꺼진거 같기도 했고 뒷쪽은 딱딱해지기도 해서 같은걸로 하나 사려고 했었지만 M-11은 단종이 되어 구매할 수가 없더군요. 이게 참 괜찮았는데요..

솔직이 스마일 라텍스 베개가 저렴하지는 않은거 같고 요즘 라텍스 베개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어 다른 브랜드의 제품을 찾아보았고 그중 한 회사의 제품을 가족수에 맞게 4개를 한꺼번에 구매했었습니다. 그래봐야 스마일 라텍스 베개 2개 값도 안되더군요. 근데 막상 그걸 베어보니 뭔가 불편하고 이질감이 들었습니다. 와이프도 불편한거 같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전부 반품했습니다.

그 이후에 다른 회사 제품을 다시 2개만 (제꺼랑 와이프꺼) 구입했는데 그것 역시 좀 튕기는 느낌 같은게 있더군요. 좀 딱딱한 듯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그것 역시 반품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다른 회사 제품을 찾을까 하다가 그냥 스마일 라텍스 베개중 이전에 쓰던거랑 비슷한 사이즈를 써보자 하고 찾은게 P-10 이었습니다. 솔직이 M-11 을 쓰면서 조금만 낮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숫자가 11보다는 작은 10이어서 이거면 되지 않을까 했었죠.

지지난주에 받아 처음 사용하니 어라 좀 높기도 하고 생각보다 딱딱한 느낌도 들어 아.. 이 베개도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반품하려다가 어차피 이게 마지막이 될테니 (다른걸 더 찾아다니는 것도 지치더군요) 하루 이틀만 더 써보자 했는데 이틀째 되니 첨보다는 느낌이 달랐고 사흘째 되니 좀더 편해졌습니다. 아직 좀 높은 느낌도 들고 푹신한 느낌도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제법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다음에 다시 구매하게 될때가 되면 이것보다 1센티 정도만 낮은게 있으면 참 좋겠다 싶네요. 제가 낮은 베개를 선호하는 편이어서요.

P-9이 P-10보다 높이는 낮지만 전체적인 사이즈가 작아 오히려 불편할거 같드라구요. 이전에 구입했다가 반품했던 제품 사이즈에 P-9과 비슷한 것도 있었는데 작은 느낌이 많이 들었었습니다. 특히 앞뒤폭이 작았는데 그게 제법 불편하더군요. 어쨌건 담에는 좀더 작은 그런제품을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는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 개인 맞춤형 베개도 만들어 주실수 있으면 더 좋겠다 싶네요. 물론 그렇게 대응을 하기는 어려움이 있으시겠지만요 ㅎ

이상 2주 정도 사용한 후기와 바램을 적어봤습니다. 번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