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동기:

제가 라텍스를 알게 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네요.

지난 1월 가족들과 함께한 중국상하이 패키지 여행에서 패키지여행이 다 그렇듯 가이드의 요청으로 들른 쇼핑센터 4곳중 한군데가 라텍스매장이었습니다. 그곳 매장직원의 설명에 한번 혹하고 실제 베개를 베어보고 매트리스에 누워도 보고 굴러도 보고는 또 한번 반하였습니다. 촉감이며 다 좋기도 하지만 큰아이가 아토피가 있는지라 보이지는 않지만 베개속에 있을 진드기를 생각하면 너무 찝집하고, 코골이 심한 남편이 가족의 숙면을 위하여 거실에서 따로 나와자고 있던 터라 팔랑귀인 나를 한국가서 알아보고 사라는 남편이 옆에서 말리지 않았더라면 거의 99% 넘어갔더랬습니다.  (이때까지도 라텍스를 메모리폼과 같은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네요)

스마일라텍스로 결정:

그렇게 알게된 라텍스에 대한 미련은 한국에 와서도 버리지 못하고 계속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라텍스도 라텍스

나름이고 합성이며 던롭공법이며 무지하던 내가 라텍스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되었고 며칠을 찾아다니던 끝에 스마

일 라텍스가 제일 믿을 만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던 중 일전에 목디스크로 인해 베개를 바꿨다는 친구생

각이 나서 당장 전화를 해보았더니 역시나 그 친구도 스마일 라텍스에서 베개를 구입했다는 얘기를 듣고  구입을

하게되면 스마일 라텍스에서 사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러던차에 직장동료가 친정아버지께서 허리디스크수술

을 하셨는데 장녀로서 라텍스매트리스를 사드려야겠다는 얘기를 하면서 라텍스가 좋다고 한창 떠들어대던(사서

써보지도 안았으면서) 내가 생각났는지 어디것이 좋은지 물어왔다. 워낙 그분도 빠꼼이인지라 스마일 라텍스

가 제일 좋은것같은데 인터넷 검색해보라고 까지만 말씀드렸는데 며칠을 찾아보더니 역시나 스마일 라텍스로 결

정을  했는지 같이 사러 가자고 해서 매장을 가게 되었다.

구입:

세이브존안에 있던 매장은 생각보다 크진 않았지만 이것저것 종류별로 체험해보게 해주셨고 자세하게 차이점을

말씀해주셨다. 평상시에 서로 낮은 베개를 차지하려고 하던 나와 아이들은 키드형 L-7 으로 결정을 내렸는데

남편것을 사는 것은 정말 고민이 되었다.   우리가 먼저 잠들지 않으면 시끄러워 같은 공간에서 자기 힘들정도로

심한 코골이에다가 목과 어깨가 뻐근하다고 하고 장거리 운전이 힘들정도로 허리가 좋지않고 자고나면 베개가 저

만치 가 있을때가 많고 주로 옆으로 웅크리고 자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증세들로는 각기 장점이 있는 베개들 중

하나를 선택하기가 힘들었다.아마 증세로는 매장 베개를 모두 사야 되지않았을까? 

그리하여 매장직원의 권유대로 남성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굉장히 높지만 베개속3센티라텍스를 뺐다 끼웠다 할수

있는 H-12를 선택하였습니다. 바로 사서 가져가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본사직배송시스템인 관계로)오랜 숙제를

해치운 개운한 마음으로 남편과 아이들에게 베개를 선물한다고 탕탕 큰소리를 쳤는데 경상도 사람인 남편의 반응

이 영 시원찮았다. 흥! 전에도 나를 말리더니... 아마 좋아할껄하고 얘기했지만 마음에 안 들면 어쩌나 하고 쬐끔 불안한 마음도 들었다.

삼일을 기다려 받은 라텍스 베개를 제일 반겨한 것은 아이들이었는데 서로 똑같은 베개를 가지고 뭐할깨 한참 고민을 하더니 겉커버의 미세한 문양의 차이로 자기것을 서로구분하였다. 남편은 막상 배달되어 온 베개라 그런지 이렇게 저렇게 베어보더니 속의 것을 하나 빼고도 너무 높은지 애들것도 베보고 같이 배달되온 동료의 베개도 베어보고는 교환하기로 하였다.  두번다시 교환할수 없다는 나의 엄포로 마지 못해 남편도 매장으로 직접 가게 되었는데 이것저것 베어보고 누워보고 하더니 수험생베개라고 하는 굴곡지압형 M-9 를 선택했다. 남의 떡이 커보이는 지라 나도 왠지 그것이 더 좋아보여 같이 교환요청을 하였다.

한달 사용후기:

교환 배송된지 한달여가 지난 지금

아이들은 너무나  푹 잘자고 촉감이 좋아 오래도록 끌고 다니고, 무엇보다 아토피와 천식에 안심이 된다.

나는 잠귀가 밝아 자다가도 새벽에 잠이 설풋 깨어 다시 잠드는 경우가 많았는데 숙면을 취하고 젊었을때와는 달

리 피부회복력이 떨어져 옆으로 자면 생겨있는 눈가주름 입가 팔자주름이 덜 패여있고 똑바로 자나 옆으로 자나 포근하니 좋은 것 같다.

제일 반응이 시원찮았던 남편은, 내가 보기에 제일 만족스러운 듯 하다. 같이 자면 코골이에다가 잠귀밝은 내가 걱정되어 잠이 다시 못 들 정도로 커억~ 하고 숨을 들이쉬다가 내뱉는 과정이 생략되어 저러다 숨 못쉬면 어떻게 될까 싶은 무호흡증세도 많이 사라지고 코콜이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소리가 많이 작아지고 횟수가 줄었다. 오늘 아침에는 더워서 거실에 다 같이 자는 작은 애가 "아빠 요즘에는 코 하나도 안 고네요"하니까 놀란 남편이 서울출장가는 길에 베개를 데려갈까 심각하게 고민했다는...

강력추천:

요즘에 만나는 사람마다 건강이 어떻다 잠을 자도 개운치않다 하는 사람들에게 라텍스로 바꿔 보라고 하고 있다. 이럴땐 꼭 내가 좋은 말씀, 좋은 곳에 같이 가자고 권하는 전도사가 된 것 같다.(종교는 없지만)

나도 스마일 라텍스를 사기로 하고 홈페이지 왔을때 사용후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왕이면 나와 같이 택배비

를 물어가면서 교환하는 일이 없도록 사용하는 사람이 베어도 보고 누워도 보고 사도록 매장을 직접 방문할 것을 권한다.

젊은 우리만 사용하고 있는 것이 미안해서 얼마후 있을 친정부모님 생신선물로 세트로 사드리려한다. 얼마전 LCD티비 사드린 시부모님께는 다음 기회로 패~~스!!